아름다운 장미가 꽃피는 5월
저희 부부가 결실을 맺은 곳은 바로 천호동 성당입니다.
천호동 성당은 저희 부부에겐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종교가 없었던 릴리안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느님의 품으로 인도해주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타지에서 올라와 힘든 일이 많았던 릴리안이 처음으로 가톨릭을 소개받고 천호동 성당
대성전 내부로 들어선 순간 느꼈던 성스럽고 조용한 분위기는 특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남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느님께 고백하며 느꼈던 마음의 평화는
제가 신앙인이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 소중한 경험입니다.

성당에서 결혼한다면 ~ 천호동 성당에서 꼬옥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특별한곳에서 어엿한 신앙인으로 결혼식을 진행하게 되어 너무 행복 합니다.

강동지역에서 결혼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난 천호동 성당은
새로 리모델링한 현대식 인테리어와 구성전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어느 유명 예식장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저희들은 혼인성사 한 달 전에 대성전 제대 리모델링 얘기를 듣고 혹시 혼배 당일까지 공사가 마무리 되지 못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에 잠도 못 이룰 정도였는데 기적처럼 하루 전에 완성된 제대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났습니다.

혼인미사 당일에는 주임신부님께서 저희 이야기를 바탕으로 준비해 주신 주례사를 해주셨습니다.
디다고의 친척인 바오로신부님께서도 함께 집전해주신 이날의 미사는
저희 둘만을 위한 아름다운미사로 봉헌되었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새로 예쁘게 단장한 신부대기실이 따로 있어 놀랐고 넓고 고풍스런 폐백실은
이곳이 예식장인가 싶을 정도로 편리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봄에 희귀한 장미꽃이 만발한 로즈메리 힐은 우아한 유럽풍의 팔각정과
곳곳에 아름다운 벤치가 마련되어있어 사진 찍고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부부 하객들이 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여유롭게 노닐다 가시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습니다.

성당에서 혼배미사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다면 이곳 천호동 성당 정말로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4계절 아름답고, 장미꽃들이 활짝 피는 로즈메리힐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천호동성당에서
아름다운 결혼의 첫걸음을 내딛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