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부활의 표징을  ‘빈 무덤’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보여 주십니다.   이 ‘빈 무덤’은 더 이상 죽음이  예수님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 누리는 영광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빈 무덤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먼저 고난을 겪고 죽

으시어 무덤에 묻혔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겪으

신 것은 우리의 고통을 없애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근

원인 죄를 없애 주시어 새로운 희망으로 고통을 이겨 생명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빈 무덤을 통

하여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을 기

뻐하며 ‘알렐루야’하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부활의 기쁨을 누리면서  부활의 삶을 삽시다.   비록 세상이
 
우리를 어렵게 하더라도 세상을 이기신 주님 부활의 의미를
 
기억하며 힘을 냅시다.   그리고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시편 118,24)라고 찬미했

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찬미합시다.

                                         2013년 부활절에
           
                                        여러분의 주임신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