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8일 교중미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혼인축복미사로 봉헌 되었습니다.

예수승천 대축일이자 어버이날이기도 한 이날 교중미사는 전통혼례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결혼 50주년 축복자 3부부와 올해 60주년이 되신 한 부부님의 입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입장 때 세실리아 성가대는 합창으로 결혼 행진곡을 연주하였고 함께한 신자들은 큰 박수로 이부부들을 축하했습니다.

제대에서 함께 환영인사를 한 주임신부님은 이날 강론을 시작하며

‘오늘 저는 여러분의 혼인을 축복하려합니다. 특히 혼인 50주년 금혼과 60주년 회혼을 맞이한 부부들에게 기쁜 맘으로 축복해드리면서 여러분의 혼인에 대하여 묵상하려합니다.’

라고 시작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혼인서약에서 약속한 것처럼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 이를 통하여 부부는 물론 자녀들도 기쁨가득 한 행복을 누리는 것은 가족을 위한 봉사를 통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혼인 60주년과 50주년을 맞이하는 이 부부의 삶은 우리에게 존경과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말씀에 신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이어진 강론에서 신부님은‘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상대방의 인생 여정을 도와주고 잘 되기를 바래주는 아름다운 마음과 사랑의 몸짓으로 가정 안에 진정한 기쁨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오랜 기간 부부로 살아오면서 이분들은 견디어내기 어려운 순간도 많이 맞이했을 것입니다. 이때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돕고 싶은 마음으로 하느님아버지께 기도하며 서로를 북돋아 주고 참고 견디어 지금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라며 교황님께 이부부들을 축복해 주실 것을 청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강론말씀으로 신부님은

‘사랑하는 부부여러분 여러분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 이 부부들처럼 인내하십시오. 그 인내가 여러분을 하나로 엮어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천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인내가 우리 안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기도하십시오. 또한 성가정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그 배필이신 성 요셉에게 전구하십시오. 그러면 인내와 사랑이 그 기도로 말미암아 가능해 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의 혼인을 축복하며 특별히 혼인50주년과 60주년을 맞이한 부부들에게 우리 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과 함께 행복한 여생을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라며 강론을 마쳤습니다.

축복식은 강론 후 모든 부부들이 합송으로 서약문을 낭독하며 거행되어졌고 교황축복장은 파견예식 전에 수여식을 통해 신부님으로부터 부부들에게 전달되어졌습니다.